한국오가논이 지난해 MSD 분사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성질환 및 여성질환에 특화시킨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김소은 대표[사진]는 "심혈관계, 호흡기, 피부과학, 근골격계, 생식기 등 오랫동안 신뢰받아 온 만성질환 분야 오리지널 제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 건강분야를 미충족 수요로 보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회사는 면밀한 조사와 통합적인 접근, 다양한 협력을 모색 중이다.

김 대표는 "다양한 진료과의 의료진으로부터 여성건강은 전 생애주기를 포괄해 접근해야 하고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인자도 남녀 차이가 있는 만큼 정교한 의학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한국 여성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혁신 의약품과 솔루션을 전하며 여성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 1,804명을 대상으로 피임과 난임, 임신, 출산, 폐경 등에 대한 설문조사와 온라인 데이터 분석 툴을 이용해 여성들의 실제 생각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는 여성건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출산, 폐경 등 신체 변화에 따른 생애주기적 요인들을 언급하는 경우가 일상의 환경적 요인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임신과 출산 관련 대화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신체적 변화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경제적 부담, 육아 등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았다. 

피임의 경우 불안감을 가장 많이 걱정하면서도 정작  많이 사용하는 피임법은 안전함 보다는 간편함으로 나타나 인지와 행동 간에 차이를 보였다. 난임과 폐경의 경우 신체적 보다 정서적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를 발표한 표지현 전무는 "여성건강을 각각의 이벤트로 접근하기보다 전 생애주기적 관점의 연속선상에서 바라보고, 삶의 단계에 따른 건강 위험에 선제적이고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순한 신체적 변화나 증상 외에도 불안, 우울 등과 같은 정서적 변화나 어려움 또한 주목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들로부터 병원방문이 어려운 이유로 ‘업무나 육아 등에 따른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높았고,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빈도와 운동량, 건강상태 등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오가논은 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유급 휴일로 지정해 자신의 건강에 집중하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습관형성 앱을 통해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더 건강한 일상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해 건강한 습관 형성을 독려하고 여성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환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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