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방송 닥터봉TV가 최근 실제 유령의사로 활동한 의사를 섭외, 유령수술의 실상을 고발했다.

CBK성형외과 최봉균 원장이 운영하는 닥터봉TV는 유령의사의 취업부터 환자상담, 수술 등 전 과정을 공개했다.

고발내용에 따르면 환자와 의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미용수술 특성에도 불구하고 유령의사들은 수술 당일 아침, 자신에 할당된 환자를 만날 수 있었다. 게다가 수술 전 상담이 아니라 환자가 마취에 들어간 상태에서였다. 

수술실에 길게 적힌 환자리스트를 보고 수술 직전에 대표원장이 유령의사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유령의사는 환자가 원하는 내용이 간략히 적힌 차트만 보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야 했다. 수술 결과에 대한 불만족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수술실에서 마취 전에 대표원장이 환자의 얼굴에 디자인을 하는 등 마치 직접 수술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상담과 수술 후 경과 설명 역시 대표원장이 담당해 마치 직접 수술한 것처럼 행동했다. 환자에게는 치료전문 원장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TV에 따르면 유령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한 안면윤곽수술이나 가슴, 코 수술 등에서 많이 시행됐다. 

최 원장은 방송에서 "환자와 의사 간 소통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성형수술에서 이루어지는 유령수술은 의료진에 대한 환자의 신뢰감을 실추시키고 환자에 댛ㄴ 수술집도의의 책임감이 상실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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