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70% 이상 망가져도 별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간암 초기 증상이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등 일반적인 증상이라 알아차리기 어렵다. 간암 생존율이 낮은 이유다.

일반적으로 간에서 발생한 원발성 악성종양을 간암이라고 하며 이 가운데 75%는 간세포암이다. 2021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국내 간암환자는 15,605명이다.

간암 위험인자는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 그리고 간경변증 등이며 고위험군이면 적절한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40세 이상 B형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이거나 나이와 상관없이 간경변증 진단자는 6개월 마다 복부 초음파 및 혈청알파태아반백(AFP)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험도가 높으면 이 보다 더 자주 실시하고 복부 CT검사도 추가할 수 있다.

간암은 주로 복수, 황달, 통증 등이 뚜렷해져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소람한방병원 이아람 원장[사진]은 "간 기능이나 전신상태가 나쁘지 않을 때 발견되면 간절제술이나 간이식, 고주파열치료술, 에탄올주입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경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종양을 억제하는 데 목표를 둔다.

재발 위험도 높아 암요양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단순한 생활 개선만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이 원장의 견해다. 그는 "수술받았다면 영상 검사 및 종양표지자 정기 검사를 계속하면서 통합면역암치료 등을 통해 전이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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