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선천적, 후천적 요인으로 돌출되는 족부질환이다. 인대나 힘줄이 아닌 뼈가 변형된 것이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총 치료비에서 입원비 비중은 85%로 압도적이다.

무지외반증의 주요 수술법은 뼈를 내측으로 당겨 교정하는 쉐브론과 스카프 수술법이다. 피부 절개 크기가 평균 4~5cm인데다 뼈를 깎는 절골술이 필요하다. 

뼈를 많이 깎으면 정렬이 어려울만큼 약해지기 때문에 형태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6~8주간 금속핀이나 나사로 고정시켜야 한다. 물론 피부 자극과 핀 주위 감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 가능성과 제거 수술까지도 감수해야 한다.

바른사랑병원 족부전담팀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수술은 통증과 흉터 그리고 8주 이상의 긴 회복기간과 청구건수 1건 당 408만원이라는 높은 수술 비용 등의 부담이 뒤따른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회복기간과 치료비를 크게 줄인 수술법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과 생체흡수 의료기 전문기업에서 개발한 마그네슘과 칼슘 등 뼈와 동일한 구성의 생체흡수 임플란트과 경피교정술을 병용요법이다.

병원에 따르면 경피교정술은 피부를 수평이나 수직으로 절개하지 않고 2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병변에 접근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절개로 인한 통증과 흉터부담이 없고, 회복 기간도 필요없다.

절골을 최소화하고 생체흡수 임플란트를 이용하면 고정용 금속핀과 나사 제거를 위한 2차 수술도 불필요해진다. 바른사랑병원 족부전담팀은 "최신 제재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지만  임상 예후가 우수해 2016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택적 절골술도 수술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족부전담팀에 따르면 수술 전 변형각도와 장력작용정도, 주변 조직과의 밀접성을 파악해 꼭 필요한 부위에 선택적으로 절골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mm단위의 작은 구멍에도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톱으로 필요한 부분만 정확하게 절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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