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 여성 A씨는 최근 귓볼에 갑작스럽게 몽우리가 만져지는 현상을 경험했다. 머리카락으로 어느정도 가릴 수 있었지만 손으로 만질 때마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귀에 몽우리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염증이다. 귀걸이 등 장신구에 긁히거나 피어싱 금속 물질에 대한 접촉성 피부염 및 이상반응이다.

귓볼에 생긴 염증은 몽우리를 거쳐 켈로이드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오아로피부과(용산) 이준 원장[사진]에 따르면 켈로이드란 상처 발생 후 흉터가 커져 생기는 증상으로 피부 색깔이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울퉁불퉁한 촉감을 가진 병변이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번지는 증상이다.

이 원장은 "켈로이드로 번지지 않더라도 몽우리는 눈에 띄는 흉터로 변할 수 있다. 머리카락으로 가리는데도 한계가 있고 귀를 드러내야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불편함이 뒤따른다"고 설명한다.

예방이 우선이지만 이미 염증이 발생했다면 관리가 중요하다. 이 원장은 "장신구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이라면 착용을 삼가고 가려움증, 분비물이 생기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병변만 치료할 경우 재발할 위험이 있는 만큼 염증으로 인한 몽우리나 켈로이드를 치료시에는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이 원장은 "초기 대응하면 주사치료 등 비수술요법으로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켈로이드가 커지는 등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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