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시설 아동 10명중 7명은 척추측만증이며 당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15%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척추측만증연구소(소장 서승우)가 7개월간 전국 82개 국가등록 장애시설 아동 1,371(남 749, 여 552)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을 검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검진결과에 따르면 여아가 남아보다 척추측만증의 심각도 및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15%에 달하는 이유에 대해 서 교수는 인식부족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또 “수년째 척추측만증 무료 검진사업을 하고 있는데 장애아들의 척추건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우선 뇌성마비 장애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무료수술 운동을 전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나 S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병으로 치료적기를 놓치면 교정하기 힘들어 오래 방치할 경우 심장과 폐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척추가 10도 이상 휘게 되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 받아 자세교정 치료를, 20도 이상이면 보조기를 착용해 생활해야 하며, 40도 이상이면 수술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