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자·요양병원시설 대상자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실시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차접종을 완료자 가운데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4차 접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면역저하자는 기저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약 130만명,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감염위험(집단생활)과 중증위험(고령층, 기저질환)이 모두 높은 약 50만명이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3차 접종 완료 후 4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접종할 수 있다. 출국이나 입원 및 치료 등 개인사유가 있을 경우 3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이달 14일부터 당일 접종 또는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시 이달 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3월 첫째주부터 접종에 들어가며 방역상 필요시 이달 14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추진단은 이들의 추가접종 이유에 대해 "3차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로 누적 위중증 위험비·사망 위험비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차접종 완료 후 12주 간 예방효과 분석에서 3차접종 완료군은 2차접종 완료군에 비해 감염예방효과는 64~81%, 위중증예방효과는 70~96%, 사망예방효과는 95~100%로 나타난 점도 4차 접종 실시 이유로 들었다.

이 연구 대상자는 2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1,760명으로, 이들을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60~74세, 75세 이상, 18~59세군으로 나누어 코로나19 발생률, 위중증률, 사망률을 약 3개월간(21년 10월 12일~22년 1월 23일) 분석했다.

그 결과,  위중증률·치명률은 요양병원‧시설 대상자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면역저하자, 75세 이상, 60-74세 순이었다. 감염‧위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집단별로 다소 편차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유사하게 분석됐따.

60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자의 중화항체가도 3차 접종 후 9~10주까지는 중화능이 증가했지만 12주 부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조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예방효과가 3차 접종 후 3개월 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15주 이후부터는 20~4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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