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영상의 낮 기온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아침 저녁에는 여전히 추위가 이어지면서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면역력 저하로 아토피 발생률이 높아지고, 기존 증상 역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영상의 낮기온만 생각해 신체 보온에 방심하면 안된다.

특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감기 등 호흡기질환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감기로 체온이 올라가면 피부질환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마음한의원(대전점) 조수안 원장[사진]은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20도 내외로 유지하는 게 좋다. 또한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으로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고, 따뜻하고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섭취해 수분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아토피는 초기에 목, 이마, 손, 눈 주변 등의 부위가 붉어지다가 경과가 지나면서 극심한 가려움증이 찾아온다. 이때 가려움증을 못참고 긁으면 병변에 상처가 생기고 여기에 세균이나 진균 등이 침투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 원장에 따르면 염증이나 가려움증을 일시적으로 피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 보다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단 관리가 우선이다. 또한 화창한 날씨에 햇볕을 자주 쬐어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조 원장은 "인스턴트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식단을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여기에 적당한 운동과 가벼운 스트레칭, 반신욕 등도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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