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인대파열 환자라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여러 번의 염좌나 직업, 생활환경 특성상 발목에 무리가 많은 경우 만성 기계적 불안정증이 동반되는 경우다. 

족부전문학회 및 SCI저널 보고에 따르면 발목연골손상과 발목관절염의 약 70%는 만성기계적불안정성이 원인이다.

지금까지 발목인대파열에는 병변 부위를 4~5cm 절개 후 파열 인대를 봉합하는 개방형 변형브로스트롬(Open Modified Brostrom Repair)이 많이 시행됐다. 하지만 통증과 회복에 부담이 컸다. 최근에는 예후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국내외 변형브로스트롬 술식에 관한 논문 리뷰에 따르면 수술 후 통증 점수(Vas Score)는 수술 전 4.4점에서 수술 후 2.2점으로 통증 경감 효과 크지 않다. 발목기능점수(Aofas Score) 역시 69점에서 89점으로 정상기준인 90점에 못미쳤다. 

특히 평균 2~3일의 입원, 환부 주변 조직의 회복과 감염 예방을 위한 4~6주간 깁스와 고정치료 후 재활 등 긴 회복기간을 보였다.

이러한 문제점은 내시경 올-인대(All-Inside Arthroscopic Repair) 봉합술의 등장으로 해결이 기대되고 있다. 이 봉합술은 바른사랑병원 족부정형외과 배의정 원장팀이 15년 간 발목연골손상,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 손상, 무지외반증 등 다양한 족부질환의 경피적, 내시경 수술 경험을 통해 개발했다.

배 원장팀이 발표한 발목인대파열에 대한 내시경인대봉합술의 5년 장기추시 결과에 따르면 통증 경감 효과는 심한 통증환자의 경우 수술 전 5.2점에서 1.7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기능점수는 정상과 동일한 90.2점을 보였다. 

또한 내시경 기구는 직경 3mm 장비를 주변 조직 침범없이 병변에 직접 도달할 수 있는 터널기능의 '포털'을 활용해서 평균 입원기간 1.8일, 고정치료 기간 2~4주로 기존 수술 대비 회복기간이 약 3배 단축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