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흡연자들은 국제 표준에 비해 담배 1개비 당 연기흡입량이 국제표준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우리나라 담배(궐련) 흡연 습성 및 행태 조사에 따르면 1개비 당 연기흡입량은 1,441ml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표준(455ml) 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한 1개비 당 흡입 횟수가 1.6배 이상, 1회 흡입량은 2.1배 이상, 흡입 속도는 2.8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연구 결과 보다 더 자주, 더 많이, 더 빠르게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니코틴 의존도는 흡연량 및 횟수와 비례했다. 연령 별 흡연시간은 60대가 20~30대에 비해 1개비 당 평균 46초 길로, 흡입 횟수는 56회 많았다.

한편 실제 측정된 1개비 당 평균 흡입 횟수(약 20회)와 흡연 시간(약 2분 이상)이 설문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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