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겨울철 차고 건조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다양한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피부 장벽이 무너진 아토피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는 가려움, 열감, 등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발병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가 목, 이마, 눈 주위 등에 나타난다. 이와 함께 건조함이 동반되고 이후에는 병변에 진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가려움을 못참고 긁는 경우가 많아 피부가 단단해지고 병변에 세균이 감염되는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아토피는 보통 유아기에 발생해 나이가 들면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불규칙한 생활패턴이나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이유로 성인기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없었던 아토피가 성인기에 새로 발생하는 많은 경우도 있다.

아토피는 장시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학교나 직장에 다니면서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기가 어려워 완화되는듯 하다가 다시 심해지는 양상을 반복한다.

가려움 등의 신체적 불편감 외에도 외관으로 인해 우울감, 위축감 등의 심리적인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생기한의원(안양점) 김의정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사춘기 학생이나 직장인은 대인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심한하면 대인기피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김의정 대표원장은 "한의학 관점에서 아토피 치료는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기 보다는 신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해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신체 면역기능 활성화 등 면역력 강화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발생 원인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환자 별 증상과 염증의 원인이 다른 만큼 개인 처방도 중요하다.

김 원장은 "아토피의 한의학 치료는 환자 체질에 맞는 한약 치료를 통해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하고 침 치료를 통해 면역체계를 활성화 및 재생시킨다. 이와 함께 한약액을 병변에 직접 주입해 염증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피부 조직을 재생시키는 약침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물론 실내 건조를 막기 위해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걸어 놓는 등 일상에서 피부 보호를 위한 노력은 기본이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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