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7일 창업주 이종근 회장 추도식을 7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온라인 추모관은 온라인 헌화, 추모사, 추모갤러리, 추모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추모갤러리에는 방문객들이 이 회장을 기억할 수 있도록 이종근 회장의 사진을 전시하고 생전모습과 음성을 복원한 홀로그램 영상을 마련했다. 

추모영상에는 고인의 업적과 도전정신, 나눔의 정신 등을 담았으며, 종근당 홈페이지을 통해 누구나 추모의 뜻을 전할 수 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원료의약품 국산화, 신약개발의 초석을 마련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제약주권을 바로세웠던 선대 회장의 약업보국(藥業報國)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약기술 혁신으로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고 인류가 질병에서 자유로워지는 날까지 제약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종근당고촌재단도 종근당 본사에 마련된 이종근 회장 기념관 고촌홀을 비대면으로 관람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버추얼고촌홀을 오픈했다.

VR(가상현실) 화면을 통해 고촌홀에 전시된 컨텐츠와 AI(인공지능)로 복원한 이종근 회장의 육성 등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하고 1960~70년대 국내 최대규모의 원료합성∙발효공장을 설립해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루어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해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큰 업적을 남겼다.

또한 1973년 장학사업을 위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앞장섰으며, 1986년에는 헌신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2006년에는 결핵퇴치에 앞장선 업적을 기려 UN(국제연합)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이 제정됐다. 

2010년 한국조폐공사는 한국 제약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업적을 기려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의 52번째 인물로 고촌 이종근 회장을 선정하고 기념메달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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