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몸이 허약해져 한의원을 찾은 A씨. 기력회복에 공진단이 효과적이라는 지인의 말을 들어서다. 

공진단은 13~14세기 끊임없는 권력 다툼과 전쟁에 따른 과로와 긴장, 스트레스를 받은 원나라 황제에게 처방된 약재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생명의 원천적인 기운을 강화시켜 수(水)는 올리고 화(火)는 내려 질병 예방력을 갖고 있다. 

참편한한의원(부곡점) 정성문 원장[사진]은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된 오늘날 공진단에는 항산화작용과  중추신경계질환, 염증질환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간 손상 회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공진단은 머리와 눈을 맑게 해주고 신체를 가볍게 해주는 데 도움을 주는 처방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과로하는 현대인들이 선택하기도 한다. 

아침 공복에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낮 시간 중 피로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정력이 떨어질 때, 수술 후 회복이 필요할 때 등에 섭취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진단에 들어있는 사향은 호흡 순환 개선 작용과 혈류 촉진 작용,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의식을 깨어나게 하고 머리를 상쾌하게 만드는 데 도움된다.

다만 개인적 체질은 면밀하게 진단하는 게 우선이다. 정 원장은 "사향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약재이지만, 이는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공진단 섭취 후 두통이나 불면, 가슴 두근거림, 코피 등의 증상이 있거나 와파린을 복용 중이라면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 가능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원장은 또 "구매 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가격을 기준으로 선택하기 보다는 안전을 위해 제품의 진위나 원산지 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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