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한주 만에 2배 증가한 가운데 향후 며칠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천의대 감염내과 정재훈 교수는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여러 연구자들의 다양한 예측모델에 따르면 향후 5~8주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최대 정점은 10만명 이상이라는 공통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매우 적고 3차 접종도 진행 중인데다 경구용 치료제도 공급 중인 만큼 확진자 증가 속도에 비해 중환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2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1만 4,518명으로 일주일 전 6,769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연령 분포는 50세 이상이 18%인데 비해 나머지는 49세 이하에서 많았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는 50대 이상에서 3차 접종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위중증환자는 지속 줄어들어 이날 기준 350명을 보였다. 

이는 최근 오미크론 유행이 먼저 시작된 광주와 전남, 평택시의 중증도 분석에서도 확진자 발생률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전국 평균 보다 낮았다.

최근 7일간 전국 연령대별 발생률 추이(질병관리청)
최근 7일간 전국 연령대별 발생률 추이(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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