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재택치료에 참여한다. 의협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황은 재택치료의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28일 병의원급 재택치료 안을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운 의협 부회장은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가 2배 급증하면서도 위중증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재택치료가 급박한 상황"이라며 "병의원 최소 1천곳이 참여해 환자들이 찾아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이 구상한 재택치료 모델명은 '코로나19 진료의원'이다. 코로나19에 대한 PCR검사, 검사 이후 재택치료(무증상‧경증환자) 및 환자배정(경증→중증환자) 등 진찰‧검사‧재택치료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의심환자는 KF94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반환자와 동선을 물리적으로 분리시킨다. 의료인과 직원은 진료시 마스크와 함께 일회용 장갑과 손소독제를 사용한다.

검체채취시에는 4종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와 환자의 호흡기 비말이 튄 경우에는 폐기한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현재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며 95% 이상 보건복지부와 합의된 상황이다. 다만 감염관리료 수가가 5만 5천원으로 낮게 책정돼 인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참여 병의원은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라 알 수 없다"면서도 "어떤 안이 나오더라도 국민들은 24시간 건강관리를 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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