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결혼 및 출산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자연히 난임과 불임으로 고심하는 이들도 함께 증가했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예비부부들은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와 함께 웨딩검진과 산전검사를 받는 경우도 많아졌다.

웨딩검진이란 예비부부의 건강을 미리 살피고 가족계획에 변수가 발생하진 않을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전반적인 과정을 뜻하는 신조어. 성병을 비롯해 감염질환, 부인과 검진 항목이 포함됐으며  최소 결혼 4개월 전에 시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여성들은 부인과 검진을 통해 평소 알기 어려웠던 자궁 등 생식기 건강 전반을 체크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발병 빈도가 높아진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병변이 확인되면 하이푸로 비절개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예비부부의 연령과 건강상태, 만성질환유무, 과거 병력, 성경험 유무 등에 따라 항목이 상이해질 수 있으며, 개인의 상태에 맞는 항목을 선별하여 검진을 진행한다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로리여성의원(부산) 차재호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웨딩 검진은 건강한 가족계획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난임이나 유산의 요인을 미리 제거할 수도 있다. 냉·균 검사와 검진을 통해 여러 질환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 예방하고 만약 임신을 방해하는 질환이 발견되어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

차 원장은 "평소에 몰랐던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만큼 검진을 통해 건강을 미리 살피고 필요시 백신 접종도 도움된다"면서 "대표적 여성 암인 자궁경부암은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산전검사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임신과 출산 계획에 꼭 필요한 과정이며 여성 질환 조기 발견 및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꼭 결혼 때문이 아니라도 20대 이상 여성은 1년에 최소 1번 이상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는 다면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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