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9명 이상은 평생에 한 번 이상은 허리통증을 앓는다고 한다.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일상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젊은층에서도 척추 관련 질환이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 

척추질환과 관련한 통증은 빠르면 수일, 늦으면 수 주일 만에 사라졌다 재발하는 반복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면 신체에 미세 손상이 발생하고 만성통증 질환에 시달릴 수도 있다는 만큼 증상 초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는 기등 역할을 하는 척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척추 균형이 무너지면 전신의 체형도 무너지기 때문이다. 일자목, 거북목, 척추측만증 등은 물론 이들 증상을 방치하면 목과 허리디스크 등 이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허리디스크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인 만큼 평소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시원재활의학과(사천) 박종문 원장[사진]은 "허리는 물론, 목의 통증을 유발하는 목디스크도 단순 통증을 넘어 어깨와 팔 통증은 물론 저림증상까지 만들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손가락에도 감각이상이 나타나 젓가락질이나 글쓰기가 어려워지는 등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치료는 손상 부위의 정확한 파악 부터 시작한다. 추간판 탈출로 인한 신경적 문제나 인대나 근육 등의 손상으로 인한 염증이 문제라면 비수술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손상이 심할 경우에만 드물게 수술이 필요하다.

비수술요법 중 하나가 프롤로 주사다. 박 원장은 "프롤로 주사는 약해진 인대와 힘줄을 증식시켜 손상 부위의 안정성을 높이는 치료에 해당한다. 치료 전 엑스레이와 근골격계초음파검사 등으로 정확한 증상과 원인을 파악한다"고 전했다.

척추질환에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박 원장에 따르면 실제 전체 척추질환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케이스는 적다. 하지마비나 대소변 장애와 같은 심각한 증상 외에는 대부분 비수술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등 통증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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