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청력 상태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보완하는 보청기들이 늘어나면서 내게 맞는 보청기 구입은 물론,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평소 난청을 겪으면서도 경제적인 이유로 그냥 참고 견디고 있다면 센터를 찾아 관련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청각 장애가 있다면 한쪽의 보청기를 지원받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양쪽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기준은 15세 이하이고 양측 청력이 80데시벨(dB) 미만이면서 말소리 명료도가 50% 이상, 양측 보청기 사용시 청각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에 한해서다.

장애인 보청기 급여제품으로 결정가격 고시된 제품도 다양하다. 7개 보청기 회사의 총 186개 제품이다. 급여보청기는 5년에 한 번씩, 한 개의 보청기를 지원받을 수 있다. 보청기 수명이 약 5년 정도이기 때문이다. 

111만원 한도 안에서 기초 수급자인 경우는 111만원 전액을 지원받고, 건강보험가입자인 경우에는 10%를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정부 지원 보청기를 구매한 경우, 적합관리 서비스를 받고 발생하는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적합관리 서비스란 기존 보청기 구매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서비스에서 사용자 중심의 사후관리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

보청기 구입시에는 전문가 진단이 가능한 센터를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나히어링 은평 센터 황영훈 원장[사진]은 "센터에서 청력 상태 및 난청의 정도, 이명 여부 등을 면밀하게 검사한 다음 개인에게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새 보청기를 착용할 때 약 3개월 내외로 적응 기간이 필요하며 잘못 보관시 보청기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잘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구입 후에도 사용 기간 동안 청력과 생활환경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보청기 적합관리 서비스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황 원장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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