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부족해지는데다 몸을 움츠리면서 근육 위축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부상당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빙판길 낙상 사고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손목이 골절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골절은 엑스레이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다만 3차원 영상이나 단면 영상들은 확인이 어려워 정밀 검사가 필요할 때에는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을 추가한다. 

금이 간 정도의 경미한 골절은 깁스 등 고정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렇지만 복합골절이나 골절된 뼈의 간격이 일정 수준 이상 벌어진 경우에는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에는 골절된 뼈를 제자리에 맞춘 후 가느다란 핀으로 고정하거나 안팎으로 고정물을 사용한다.

단순한 손목골절이라도 전문의 상담은 필요하다. 선수촌병원(잠실) 김홍겸 원장[사진]은 "손목골절 환자는 골절된 뼈의 양상 뿐만 아니라 나이와 성별, 직업도 치료 방향에 영향을 주는 만큼 치료 전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성장기 환자의 경우 수술 시 성장판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술이 잘됐어도 바로 뼈가 붙지않는 만큼 수술 후에도 일정기간 고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노령층에서는 운동부족이나 영양소 결핍 등이 있으면 작은 충격으로도 손목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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