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mHealth) 분야가 확산되는 가운데 심혈관질환을 관리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 심혈관사고 발생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팀(제1저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 공동교신저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유수영 교수)은 심혈관질환 관리를 위해 개발한 앱 Heart4U의 효과를 평가해 네이처파트너저널(npj Digit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 앱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혈압 목표치, 운동 등 생활습관 목표치를 제시하고 처방된 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약복용 알람 서비스도 제공한다. 종합적으로 기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되는 10년 심혈관 사건 위험도 탭에 알려준다. 아울러 환자교육을 위한 비디오 클립 등 병원에서 제작한 교육 자료도 얻을 수 있다.

담당의사 역시 병원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입력한 혈압치 등 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환자 개개인의 혈압, 혈당 수치, 체중, 신체활동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개별 목표를 조정하고 맞춤형 의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에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가 중요한데 실제로 최적의 관리 목표를 환자가 직접 달성하기는 어렵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심혈관질환자 666명. 이들을 앱사용군(333명)과 비사용군(333명)으로 나누고 6개월간 관리 및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자주 접속해 활용한 환자일수록 수축기혈압 수치와 심혈관 사고 발생 위험이 적었다. 반면 비만지수(BMI)와 흡연 등 기존 심혈관 위험 변화에는 유의차가 없었다.

강시혁 교수는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심혈관질환 관리 시스템에 대한 더 높은 통합을 갖춘 앱으로 고도화시켜 사용자 접근 방식의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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