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비만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비만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최근에는 코로나 시국으로 거리두기와 외부활동 자제로 운동은 줄고 배달음식이 증가하면서 비만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섭취 열량이 소비 열량보다 많아서 발생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 증가 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심각한 문제다. 

임상적 비만기준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경우다. 구체적으로는 BMI가 25이상 30미만이면 과체중(1도 비만), 30이상 35미만이면 비만(2도 비만), 35이상 40미만이면 고도비만(3도 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에 해당된다.

미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에 따르면 고도비만의 전체 사망률은 정상 체중인의 약 2.1배다. 고도비만의 직접 원인은 신체활동량 감소인 만큼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으로 감량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과 걷기, 가벼운 체조 등 실천 가능한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부 고도비만 환자에게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혼자서 운동과 식이요법이 어렵고, 기초체력 저하와 약해진 의지력 탓에 운동을 통한 감량이 어려울 수 있다. 어렵사리 감량에 성공해도 요요현상이 많다는 통계치도 나와있다.

CF클리닉 최명석 원장[사진]은 "고도비만이거나 자신에 맞는 해결법을 찾지 못한 환자라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비만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도 전문의와 함께  유발 원인과 요소를 파악하면 체중감량이 쉬워진다"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명단축의 원인이 되는 고도비만은 축적된 고영양 식습관과 스트레스성 폭식 등의 원인으로 2030년에는 고도비만 인구가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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