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인 석회성건염은 어깨힘줄에 칼슘이 쌓여 돌처럼되는 질환이다. 힘줄 내부 압력을 높이고 염증을 유발시킨다. 심야에 응급실을 찾을 만큼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만성이 되면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파열될 수 있다. 

지금까지 치료법은 석회 크기가 작으면 체외충격파와 약물주사 등 보존치료를, 크고 위치나 힘줄 상태가 좋지않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석회제거술로 양분돼 왔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미세침(micro-needle)으로 석회를 분쇄하고 융해하는 치료법이 도입돼 수술에 대한 심리 및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 

연세훈정형외과(광명) 성창훈 원장[사진]팀에 따르면 초음파 석회융해법은 고해상 근골격계 초음파와 관절내시경 없이도 병변에 도달해 직접 석회를 제거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식이다.

석회의 크기는 물론 발생 위치에 구애받지 않으며, 외래 치료실에서도 시행할 수 있어 시간 및 경제적 부담이 적다. 특히 당일 시술 후 바로 일상복귀도 가능하다.

수술에 앞서 영상의학검사로 석회의 위치, 크기 그리고 힘줄 내부에 압력과 염증정도를 파악해 병기를 진단한다. 이를 토대로 석회에 접근할 도달점을 선정한 후 분쇄된 석회를 융해시킬 약물의 용량을 설정한다. 최종적으로 미세침을 삽입해 석회를 분쇄하고 동시에 약물로 융해시킨다.

초음파 석회융해법의 효과는 국내, 외 학회 및 어깨관절 심포지엄, 세미나에서 소개됐다. 성 원장에 따르면 병기가 초~중기인 경우 평균 5분 이내에 석회를 제거됐으며 말기인 경우도 10분 이내였다.  3년의 추시기간에 재발 등 합병증 발생률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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