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혈증 환자 10명중 4명은 생활요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팀은 5년간 원내 건강검진에서 이상지혈증이 있는 것으로 판정된 245명을 대상으로 생활요법을 한 결과 35%에서 약물치료 없이도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245명을 6주 간격으로 3회, 이후 3개월 간격으로 2회를 추적하며 면담을 통해 생활요법 실시동기를 부여하고,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설정했다.

그 결과 생활요법 시행 전 평균 LDL 수치는 182.9 mg/dL로 정상인보다 높았지만, 생활요법 실시 6주 후 LDL 수치가 평균 158.2 mg/dL로 낮아졌다.

성 교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정상체중유지, 지방섭취량 감소, 유산소운동 등의 생활습관 등을 준수해야 하며,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치료 없이 이상지혈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지혈증 환자에 대한 상담과 교육에는 상당한 노력과 인적자원이 필요함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지 않아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보기 어려운 것”이 문제라고 성 교수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