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료원(의료원장 지훈상)이 5일 중국 의료서비스전문 에이전트인 에버케어(EverCare), CHC와 ‘청도 세브란스병원(가칭)’설립 협약을 맺고, 외국 VIP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에버케어는 중국측 사업파트너사인 중국 CHC(China HealthCare Holdings Limited)와 함께 중국 칭따오(청도)에 부유층과 중국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고급의료기관을 설립하고, 세브란스병원은 의료진 지원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청도세브란스병원은 청도 소재 유명 대학병원 내에 별도로 운영하게 되며, 개원 시기와 의료진 규모, 진료과목 등은 올 상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초기에는 건강검진센터, 내과, 외과,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치과 등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칭따오병원을 통해 한국의료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 해외환자 국내 유치 등 긍정적인 결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중국 진출은 아시아 의료허브-글로벌 세브란스를 목표로 한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HC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중국 북경, 상해 등지에 직영 종합병원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내 960개 네트워크 병의원에 응급의료, 헬스케어 등의 상품을 공급하는 순자산규모 171억원의 기업이다.

사진 왼쪽부터 CHC 대표이사 이종대, EverCare 대표이사 김경수, 연세의료원장 지훈상, 세브란스병원장 박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