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는 건강검진자가 늘어난다. 바쁜 일상으로 자꾸 미루다가 연말에 수검자가 몰리기 때문이다. 물론 검진으로 위험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받는 게 건강유지의 필수조건이다.

한국인의 가장 흔한 암인 위암과 대장암의 조기발견에는 내시경 정기검사가 도움된다. 국가 무상검진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암검진을 이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수지베스트내과 내시경클리닉 윤해리 원장[사진]은 위내시경 검사는 40세부터 2년에 한 번씩 실시한다. 내시경으로 식도, 위, 십이지장관을 직접 보면서 위암,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은 물론 위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균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즉시 조직 검사도 가능하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만 50세 이상 남녀는 1년마다 대변에 혈액이 있는지 알아보는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 발견 시 시행한다. 검사 주기는 최소 5년에 한번이다. 대장암 발견은 물론 암 가능성 높은 용종도 발견하고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위대장내시경검사에는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위와 장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과 숙련도가 필요하다. 윤 원장은 "내시경검사 병원 선택시 정밀하고 수준높은 기기를 사용하는지, 안전관리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숙련도 높은 의사의 상주 여부, 세부 전문의가 직접 검사부터 결과 상담까지 책임지고 진료를 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시경감염 관리도 중요하다. 소독이 부실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관리 규정에 따른 철저한 소독 여부도 확인에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우수 내시경 인증 여부가 도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해리 원장에 따르면 우수내시경실 인증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보증하는 내시경 질 관리 프로그램이다. 평가 대상인 의료기관에 내시경 전문의와 간호사로 구성된 인증 심의 위원들이 방문 실사하고, 내시경실 인력, 시설과 장비, 검사 과정, 성과지표관리, 감염 및 소독, 진정내시경 등 6개 영역, 93개 항목을 3년 주기로 평가하고 선정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