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2005년 한 해 동안 모두 12건의 특허를 취득해 제네릭과 개량신약 분야에 있어서 발빠른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12월 결산사 상위 20개 제약사를 중심으로 제약사들의 특허취득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일 년 동안 국내외 특허를 취득한 제약사는 한미약품(12건), 보령(5건), 중외(3건), 유한(2건), 종근당(1건)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약사들의 특허취득은 곧 지속적인 R&D 기술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인데다 해외수출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중 한미약품은 지난 1월부터 12월 현재까지 총 12건의 국내외 특허를 취득하면서 특허 최다보유사가 됐다. 대부분 퍼스트제네릭을 위한 개량 및 조성물특허가 차지했다. 동사는 해외진출을 감안해 한국, 일본, 미국과 유럽에서도 특허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에서는 항암제 치료시 수반되는 백혈구 감소증을 치료하기 위한 G-CSF의 서열을 변화시켜 약효 및 발현량을 개량한 단백질에 대한 특허로 지난 7월에 취득했으며 또 EH간장질환 치료제인 실리마린의 생체흡수율을 개선하여 제제화시킨 연질캅셀제 조성물트허도 3월에 취득했다.

미국에서는 비만치료제로서 유용한 시부트라민의 신규염 개량신약에 대한 물질특허를 5월에 받았고 또 가장 최근에는 위궤양 및 위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레바미파이드의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다음으로 보령제약은 심바스타틴의 개선된 제조방법 특허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원료인 탐술로신 고순도 정제방법 특허 그리고 고혈압치료제인 피리미디논 유도체의 제법특허 등 모두 5건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중외제약은 5월에 이트라코나졸 경구용 제제 및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홍콩과 일본에서 취득했으며 국내서는 ph의존성 폴리머와 이트라코나졸 등을 함유하는 약물 코팅액을 핵정(core)에 코팅시킨 정제법을 특허 획득하면서 모두 3건 특허를 확보했다.

이밖에 유한양행은 이미 기존 국내서 취득한 HBV 바이러스가 삽인된 재조합벡터 및 형질전환체 발명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에서도 특허를 취득했고 종근당은 패혈증 치료제인 CKD-712에 대한 제법과 용도특허를 9월에 획득했다.

한편 녹십자, 제일, 한독, 삼진, 신풍, 태평양, 동신, 현대, 광동, LG생명과학은 올해 취득한 특허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