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서 느껴지는 시큰거리고 저릿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PC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손목 부담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일시적이라면 손목 사용을 줄이고, 찜질이나 약물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2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이 잦으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발생 원리에 대해 선수촌병원(잠실) 김홍겸 원장[사진]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손목 피부조직 밑에는 수근관이라는 작은 통로가 있는데, 이곳을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정중 신경)이 통과한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수근관이 좁아지고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신경이 압박돼 통증을 유발돼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대체로 경미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져 물건을 잡기 조차 어려워지거나 심지어 통증이 팔과 어깨로 번져나가기도 한다. 약물 및 물리요법, 주사요법 등의 비수술적 방식을 적용해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 원장은 "비수술요법에도 증상에 차도가 없거나 통증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마비까지 온다면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수술은 신경을 누르는 수근 인대를 자르는 방식으로 비교적 간단한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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