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만,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은 늘고 신체활동은 줄어들었다. 성인의 걷기 실천율도 39.2%로 2019년(43.5%)보다 감소했다. 코로나로 외부 활동 감소에 따른 결과다.

퇴행성관절염 등 무릎에 발생하는 염증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운동시에는 관절에 무리를 가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가 주 원인이다. 물건을 오래 사용하면 낡고 기능이 저하되는 것처럼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흔히 나타날 수 있다.

염증이 발생했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 상태는 더 악화되고 연골 손상도 심해진다. 손상된 연골은 자가 재생이 불가능한 만큼 인공관절 치환술 고려 대상이 된다. 관절염있다고 모두 인공관절 치환술의 대상은 아니다. 연골이 거의 닳아 보존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관절염이 수술 대상이다.

관절염 말기에는 무릎 충격이 뼈에 직접 전달돼 가볍게 걷는 움직임도 어려워 인공관절 치환술이 불가피하다. 인공관절은 소재는 물론 환자 무릎에 적합한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정확성을 위해서는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전 환자 무릎 모양을 정확히 파악하고 3D 프린터로 인공관절 및 수술 도구를 제작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후 관리 역시 중요하다. 회복기간에는 무릎 재활운동을 통해 관절 운동 범위가 정상으로 회복시킨다. 퇴원 이후에도 무릎의 부기와 열감 등을 줄이려면 일정기간 안정이 필요하다. 퇴원 3~6개월 이후 관절이 제대로 움직인다면 무릎과 주변 근력을 강화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은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과도한 운동, 무리하는 다이어트 등으로 20~30대에도 관절염환자가 늘고 있어 관절 건강은 젊은 나이에서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는 게 최선이지만 많이 손상됐다면 정확한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하다"면서 "인공관절 수술하는 병원은 많지만 경험많고 기술력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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