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가 늘고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성인 척추변형환자도 많아졌다. 성인 척추변형은 퇴행성 변화로 허리가 굽고 기능장애를 유발해 수술 건수도 늘어나고 수술법과 기준도 다양하다. 

대표적 분류법인 SRS-schwab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환자를 대상으로 한 주관적 평가로 고령환자에 적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척추팀(이정희, 이기영, 임상규, 박종준 교수)이 척추변형환자 데이터로 60세 이상 환자에 적합한 치료기준을 마련, 국제학술지 척추학회지(Spine Journal)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자는 장분절 고정술을 받은 척추변형환자 121명(평균 71세). 분석 결과, 골반지수와 요추 전만의 차이, 골반지수 대비 골반경사의 비율이 수술 후 경과 및 호전 정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즉 수술 후 골반지수와 요추 전만의 차이가 1.33 미만이고, 골반지수 대비 골반경사의 비율이 29.95% 미만이면 정상 기립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척추팀은 "새로운 기준으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를 높여 고령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