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이 오는 17일 다인용 및 1인용 고압산소챔버 통합 시스템을 갖춘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오픈한다. 경기도에서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이어 두번째다.

이로써 성남시의료원은 고압산소챔버 부재로 치료를 위해 원정 치료를 받는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마련하게 됐다.

의료원은 의료용 고압산소챔버 시설 구축을 위해 지난 9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센터에 도입되는 고압산소치료기 모델은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에서 올해 론칭한 전면 사각 룸타입 챔버 (IBEX Tetragon : 아이벡스 테트라곤)다.

최대 13인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넓고 높은 내부 공간과 최첨단 인테리어로 심미성을 고려했다. 의료진과 환자가 여러 보조장비와 함께 입실할 수 있어 가스중독 집단사고에서 발생한 환자 치료에 적합하다. 

1인용 고압산소챔버는 감염위험 환자를 개별 치료할 수 있으며 고압산소치료 중 발생하는 중이 기압장애를 예방하는 기술인 A.B.T.RIDE 패키지가 탑재됐다.

의료원 관계자는 "다인용 및 1인용 통합 고압산소치료시스템 구축으로 지역기반 응급의료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환자의 골든 타임을 사수하는 지역 거점 병원에 특화됐다"고 설명했다.

고압산소챔버는 응급치료에 주로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당뇨병성족부궤양, 방사선치료 호 조직괴사, 돌발성난청, 만성 상처 등 적용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응급, 비응급 별로 각 질환 치료 목적에 알맞게 1인용 및 다인용 챔버를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센터 개소일인 17일에는 기념식도 열린다. 이날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 대한응급의학회 허탁 이사장, 대한고압의학회 김현 이사장, 국회의원 김태년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와 고압산소치료실 라운딩 (성남시의료원 응급센터 정연권 센터장)과 테이프 컷팅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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