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은 1%의 면적으로 99%의 신체하중을 견디는 만큼 외상 위험이 높은 편이다. 바른사랑병원(서울) 족부전담팀 배의정 원장 연구에 따르면 연간 발목외상(염좌, 골절) 환자는 130만 명이다. 무릎과 어깨외상를 합친 것보다 많다. 

발목에 외상 위험이 높은 이유는 연골이 얇기 때문이다. 발목 연골의 두께는 1mm로 무릎, 어깨에 비해 3~4배 얇다. 외상성 연골손상, 관절염 위험이 높고 발생 시기도 2~30대에 많은 이유다. 

발목인대는 완전 파열돼도 전문적 물리요법이나 재활운동으로 호전될 수 있다. 물론 만성 기계적 불안정증이 동반되면 부분 파열이라도 즉시 수술해야 한다. 

수술법에는 피부를 절개하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인대봉합술이라면 피부를 4~5cm 이상 절개해야 하는 개방형 MBO(Modified Brostrom Repair)만 있었다. 

최근에는 과거 전방거비인대(aftl)만 봉합 가능해 적응증이 제한됐던 내시경봉합술을 개선한 내시경 올인대봉합술(All-Inside Ligament Repair)이 등장했다. 배 원장에 따르면 이 수술법은 비골 부위에 포털을 만들어 전거비, 종비인대를 동시 봉합 성공할 수 있다. 5년 간 장기추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방형 MBO 이상의 안정된 예후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족부학회 및 SCI저널에 보고된 연구에서는 올인대봉합술의 수술 후 통증지표(VAS SCORE)는 3.5점(5.2점→1.7점) 줄어든 데 비해 개방형 MBO수술은 2.4점(4.4점→2점) 감소했다.
 
특히 손상과 불안정증이 더 심한 환자를 치료했음에도 발목기능회복점수(AOFAS Score)가 22.5점(67.5점→90점) 개선돼 19점(69.9점→89점) 개선된 개방형MBO 수술 보다 기능회복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배 원장은 "개방형MBO 수술은 절개 후 병변에 도달하기 위해 주변조직 침범이 불가피해 기능적 회복이나 감염없이 회복과 재활하기 까지 평균 6~9주 소요된다"면서 "반면 내시경은 포털을 통해 병변에 직접 접근할 수 있어 기능적 회복 결과가 양호하고 치료지연 문제없이 평균 3~4주 이내에 재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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