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는 3년간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 216례를 분석한 결과 85.6%(185명)가 조기위암, 나머지가 진행성 위암이었으며 70세 이상의 고령환자에서도 안전한 치료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초기에는 평균 4∼5시간 정도 걸리던 수술시간이 최근에는 2∼3시간으로 단축됐고 적은 상처, 통증경감, 빠른 회복 등의 다양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수술 후 후유증은 기존의 개복수술과 비슷했지만 상처감염의 경우 수술 중 상처를 보호하는 기구를 사용한 후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조기위암에 복강경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지만 진행성 위암에도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향후 보건복지부 지원하에 진행하는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나타나면 복강경수술은 위암치료의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강경 위암수술이란 복부에 0.5∼1cm 정도 크기의 구멍을 5군데 만든 후 카메라와 각종 수술도구를 장착한 내시경을 넣고 하는 수술이다. 카메라를 통해 전송된 그림을 고해상도 모니터로 보면서 수술도구로 위암을 제거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