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감염과 백신접종 후 급성휴지기탈모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급성휴지기탈모란 생장기에 있어야 할 모발이 조기에 휴지기로 이행되면서 과한 탈모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염질환 뿐 아니라 고열이나 심한 스트레스, 갑상선이나 빈혈 등 전신질환 역시 악화 요인이다. 영양보충과 안정을 취하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된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하늘호수피부과 김동하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하루 100개 이상 탈모되거나 모발 당김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면 휴지기 탈모로 진단한다. 모발 분석 촬영에서 굵기 0.07cm, 밀도 120개/㎠ 이하인 경우에도 탈모 진행으로 보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김 원장은 급성휴지기탈모 치료법으로 헤어셀2, 재생광선치료 등 레이저요법과 두피모낭주사를 꼽는다. 두피모낭주사는 모낭에 혈액을 잘 공급시켜 성장주기를 연장하고 손상된 두피를 재생한다.

모발은 유전이 아니어도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등의 환경요인으로도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거부감 때문에 탈모약 복용을 꺼려 약물치료 대신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해지기 전에 치료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모발이식 없이도 나아질 수 있다.

김동하 원장은 "휴지기 탈모는 초기 3개월 이내 치료 최적기다. 토양에 충분한 영양이 있어야 작물이 잘 자라듯이 탈모 치료 역시 일회성 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건강한 모근과 모발 생성을 촉진하는 복합치료로 탈모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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