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관절염에는 과상부 교정 절골술이 통증을 줄이고 연골을 재생시켜 발목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팀은 과상부 골절술을 받은 발목관절염환자 29명을 대상으로 통증과 기능, 연골재생 여부 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골관절수술저널(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발표했다.

과상부 절골술이란 경골(정강이뼈)의 내측 과상부에서 뼈를 자른 후 벌려 안쪽(내측)으로 휜 경골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발목 안쪽에 쏠리는 체중 부하가 정상적인 연골로 덮여 있는 바깥쪽(외측)으로 이동하면서 교정되는 원리다. 관절 유합술이나 인공관절치환술과 달리 자신의 발목 관절을 보존하면서 관절염을 치료한다는 특징이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발목 통증이 크게 줄어들고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목관절고성술이나 인공관절치환술로 전환한 경우는 전혀 없었다.

관절 내시경으로 확인한 결과, 대상자의 90%가 골수 자극을 이용한 연골 생성 유도법 없이도 발목 관절의 연골이 재생됐다. 특히 수술 후 발목 관절 연골이 악화된 사례는 전혀 없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