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스플레이 개념(그림제공 :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디스플레이 개념(그림제공 : 삼성서울병원)

바이오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으로 피부수분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종희 교수, 오세진 임상강사, 최영환 전공의 연구팀은 바이오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피부수분도 측정법의 정확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바이오디스플레이는 터치 스크린에 닿는 피부의 수분도에 따라 정전 용량이 달라지는 원리를 이용한다. 별도의 센서 필요없이 스마트폰 화면 자체로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 대상자는 피부상태가 건강하고 스마트폰에 익숙한 20대~60대 30명(남성 13명, 평균 38.3세).온도와 습도를 통제한 상태에서 피부수분 전문검사장비로 얼굴 피부 상태를 대체할 수 있는 팔 안쪽 피부를 이용해 보습제 도포 전후의 수분도를 측정했다.

이어 동일한 부위에 바이오디스플레이를 대고 측정한 피부 수분도를 비교한 결과, 검사장비와 바이오디스플레이의 신뢰도는 각각 0.969과 0.89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신뢰도가 0.75 이상이면 우수, 0.9 이상이면 매우 우수로 평가된다. 신뢰도의 상대적인 차이는 피부수분 측정의 간편함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수준이다.

이종희 교수는 "피부 수분도는 피부 장벽기능에 반영할 뿐더러 대부분의 피부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피부 건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스마트폰으로 매일 변하는 피부 수분도에 따라 보습량을 조정하면 보다 체계적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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