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체 재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관절은 노화를 거치며 계속해서 변형을 거듭하는데 잘못된 자세나 습관을 가질 경우 손상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뼈끼리 부딪쳐 강한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에는 새로운 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수술을 실시한다. 특히 정확도를 높이면 부작용 등이 줄어들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관절, 무릎, 발목을 잇는 하지 정렬과 뼈의 절삭 범위, 인공관절 삽입 위치 및 수명 등은 필수 체크항목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은 "인공관절의 수명과 높은 수술 정확도를 위해서는 환자의 나이와 체력 상태, 동반질환 유무 등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환자의 개인별 요소를 꼼꼼히 비교해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는 의료진,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원장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가운데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세분화된 인공관절 디자인으로 내 몸에 맞는 관절을 선택할 수 있다.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해 정확한 절삭 부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도구를 이용하는 만큼 수술 시간도 짧고 합병증,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최소화할 수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은 움직이는 행동은 물론 좌식생활 등 항상 자세를 바꾸기 때문에 계속해서 변형을 거듭한다. 따라서 퇴행 속도 역시 빠른 편"이라며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인공관절 수술 시에는 약 15~20년의 수명 이후 재수술 여부까지 함께 고려하여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통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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