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빈도가 드물고 명확한 기준이 없는 병변 모렐-라발리(Morel–Lavallée)에 수술치료의 기준이 제시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제1저자)팀은 36세 남성환자의 모랄 라발리 병변을 수술요법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에 발표했다.
 
모랄 라발리는 병변을 처음 발견한 프랑스 의사의 이름으로 외상으로 인해 피하 연부조직과 근막이 분리되면서 주변의 혈관과 림프관 손상이 나타나고, 분리된 공간에 혈액, 림프액, 지방을 포함한 액체가 차는 폐쇄 박탈성 손상이다. 

주요 발생 부위는 대퇴부이며 이번 처럼 요추 부위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보존요법, 경피적 흡인술, 경화술, 수술요법 등 다양하지만 명확한 치료 기준이 없는 상태다.

이번 대상환자는 3주 전에 계단에서 넘어져 미끄러진 후 크기가 커지는 요추 부위의 종괴가 발생한 경우다. MRI 결과 허리 아래 부분에서부터 엉덩이까지 가로, 세로, 깊이의 크기가 각각 20cm, 20cm, 10cm에 이르는 피막이 형성된 낭종성 종괴가 발견됐다.

아울러 피하 연부조직이 근막에서 떨어져 나간 부위에 삼출물이 고여 모랄 라발리 병변으로 진단됐다. 수술로 제거한 후 3개월까지 재발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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