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의 절반이 좁아져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동맥 협착이 최근 5년새 크게 늘어났다.

경동맥은 총경동맥에서 뇌로 혈류를 공급하는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으로 나뉘어진다. 뇌로 혈류를 공급하는 내경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이 경동맥(폐쇄 및 협착)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경동맥 폐쇄 및 협착환자는 2016년 6만 1천여명에서 2020년에는 약 10만명으로 61%나 늘어났다.

2020년 기준 환자수는 60대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50대 순으로 5060이 83%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약 60%, 여성이 40%다. 

일산병원 신경과 서권덕 교수는 "경동맥 협착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도 증가하는 질환이다. 또한, 흡연이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흡연율이 높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경동맥 협착 유병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경동맥 협착의 발생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이 있으면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따라서 이들 질환의 적극 예방 및 치료가 경동맥 폐쇄 및 협착을 막는 방법이다. 권 교수는 생활습관 가운데 흡연이 가장 좋지 않으며 과음과 함께 비만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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