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까지만 해도 남성암 10위였던 전립선암은 이제는 4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역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쉽게 전이되는 공격적 전립선암 비율은 20%로 서구의 두 배나 높다.

증식 속도가 느린 암 중 하나인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뇨와 전이로 인해 각종 증상이 발생한다. 뼈의 통증, 신경장애나 부종 등으로 검사받다가 전립선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전이없는 국소 전립선암의 주요 치료법은 수술과 방사선이다. 전립선을 벗어난 진행성 전립선암에는 방사선과 호르몬을 이용한다. 

남성 호르몬은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만큼 생성을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하는 치료 초기로 전립선암 진행을 약 80~90% 막을 수 있다. 다만 호르몬 치료 탓에 안면홍조, 발기부전, 성욕감퇴, 여성형유방, 뼈 약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호르몬치료에 내성이 생기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는 항암치료가 필요하다. 소람한방병원 성신 병원장[사진] "하지만 항암치료 효과가 낮은 편이라 사전에 고주파온열암치료와 면역력을 강화하는 한방치료로 종양을 억제시켜 재발을 늦춰야 한다"고 설명한다. 자택 대신 암요양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성 원장에 따르면 정상적인 신체는 1천만 개 정도의 암세포를 살상할 수 있는 면역능력을 갖고 있다. 반면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발암요인이 급증하면 면역력 제어 불능 수준으로 암세포가 늘어나 암세포 분열이 빨라져 암이 발생한다. 

성 원장은 "암 면역치료는 전립선암 추척관찰과 수술이 불가피할 때 암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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