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한국제약협회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05년에는 레바렉스와 자이데나 출시가 가장 큰 쾌거였다며 이러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2006년도 부터는 ‘제약산업의 르네상스 첫해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김회장은 “그동안 제약산업은 물질특허제도 도입, 의약분업 실시라는 커다란 변화를 맞아 기초체력을 다지고 지식을 갖추게 됐다”며 “이제는 경험과 지혜를 모아 연구개발, 그리고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세계시장을 개척해 국부(國富)를 창출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제약업계의 성과를 뒤돌아보면 유한양행이 십이지장궤양치료제 레바넥스를 국산신약으로 개발하고, 동아제약도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개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 연구개발 과정에서 중외제약이 항생제 이미페넴과 대장암치료제 CWP231을 기술수출했으며, 부광약품이 B형간염치료제 클레부딘을, 일양약품이 항궤양제 일라프라졸을 기술수출하는 경사가 겹쳤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제약산업 르네상스의 첫해를 만들자”는 각오로 회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년사 전문>

신년사

병술년(丙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회원 여러분 모두 계획하신 목표를 성취하는 축복의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쓰나미 희생자, 뉴올리언스 수해, 파키스탄 지진참사라는 커다란 자연재앙이 있었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진위논란으로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금년 세계 지도자들의 화두는 ‘지식’이라는 말로 집약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핵무기보다 4학년 초등학생의 수학성적이 전략적으로 더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으며, 아이디어의 힘이 세계 문제에서 군대와 같은 권세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래에 우리는 선진국, 개도국, 후진국이라는 말 대신에 지식(smart)국가, 지식우위(smarter)국가, 최고위지식(smartest)국가라는 표현을 더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제가 볼 때 지식산업 중에서도 종합지식산업, 즉 BINT신기술 융합산업인 제약산업은 그 국가가 선진국인지 후진국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기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약업에 종사하는 우리 제약인들은 자긍심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현업에 임해야 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 제약업계의 성과를 뒤돌아보면 유한양행이 십이지장궤양치료제 레바넥스를 국산신약으로 개발하고, 동아제약도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개발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중외제약이 항생제 이미페넴과 대장암치료제 CWP231을 기술수출하였으며, 부광약품이 B형간염치료제 클레부딘을, 일양약품이 항궤양제 일라프라졸을 기술수출하는 경사가 겹쳤습니다.

제약협회는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민건강의 파수꾼으로서 제약산업의 가치를 국민들께 알리고, 회원사 모두가 신약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비전을 공유하도록 하는 데 힘쓴 시기였습니다.

금년에 협회는 “제약산업 르네상스의 첫해를 만들자”는 각오로 회무를 수행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제약산업은 물질특허제도 도입, 의약분업 실시라는 커다란 변화를 맞아 기초체력을 다지고 지식을 갖추게 됐다고 봅니다. 이제는 경험과 지혜를 모아 연구개발, 그리고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세계시장을 개척하여 국부(國富)를 창출하는데 힘써야 겠습니다.

협회 내부적으로는 생산실적 보고방식을 전산으로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선진적 제약교육시스템의 표준모델 개발에 착수하는 등 금년에 많은 변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협회 회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난해만큼 긴장한 적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약가제도만큼 제약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는 없는데 불리한 제도들이 많이 거론됐기 때문입니다.

금년에는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천려일실(千慮一失)도 허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세계적 흐름인 윤리경영, 투명경영 그리고 공정경쟁을 정착시키고, 우수의약품 공급을 통하여 국민의 신뢰를 더욱 굳게 다져나가야 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한국의 제약산업이 해외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회원 여러분 모두의 새해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월
한국제약협회 회장 김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