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파열에 자연치유를 비롯해 약물치료와 줄기세포로 힘줄 재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대감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전문학회 및 SCI 저널 AAOS, Shoulder& Elobw, ISAKOS 등에 따르면 유의한 임상예후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회전근개파열 수술이 연간 약 40만건 실시되고 있으며, 줄기세포 등 재생의학 분야에서 앞선 국내에서 조차 연 8만건 이상으로 수술은 여전히 선택이 아닌 필수다.

회전근개는 파열이 작거나 부분 파열이라도 평균 2~3년 이내에 광범위하고 완전파열로 진행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기간 내에서 힘줄에 혈류가 차단되면서 지방조직으로 변성되거나 괴사되는 것이다. 봉합을 위한 힘줄이 없어지면 완전봉합이 불가능한 만큼 지금까지 회전근개 치료의 난제였다.

바른사랑병원 견주관절팀 문홍교 원장은 "변성되거나 소실된 힘줄을 화상 등 피부치료에 사용되는 동종진피로 대체하는 수술법[그림]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 원장에 따르면 완전파열 환자에 시행되는 해당 이식술은 변성, 소실된 힘줄의 크기에 맞게 동종진피를 만들어 1차 이식한다. 그런 다음 일반파열환자와 동일하게 브릿지 이중봉합술을 진행한다.

국제정형외과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 등에서 문 원자이 발표한 7년 간 장기추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해당 이식수술 소요시간 100분 내외이며 입원기간도 2일로 일반 파열환자와 큰 차이없었다. 

또한 수술 후 사고, 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재발 등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으로 안정된 예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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