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면역기능 저하 및 근육 위축으로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통증을 동반하는 관절질환자가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관절 주변 혈류량이 감소하고 근육 수축과 유연성 저하로 통증 발생하기 쉬운 탓이다. 퇴행성관절염 등 염증도 쉽게 발생하는 만큼 중년 이상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통증은 무릎이나 팔꿈치, 허리 등 관절이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노화나 피로 때문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등을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박석규내과(대림동) 박석규 원장[사진]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관절 및 주변 조직에 염증성 손상이 원인이라면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염증이 원인이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력 강화와 함께 염증을 완화해야 한다. 이에 비해 퇴행성관절염은 손상 관절 부위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류마티스내과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을 일상적인 관절통증으로 방치하다 일상에 지장을 겪는 환자도 많다. 이 경우 면역체계 강화 치료가 필요한 만큼 의심증상 발생시 빨리 치료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에 무리를 피하고 체중조절과 올바른 걷기 등 관절 보호가 필요하다.

관절질환 및 통증의 조기 발견은 만성질환 방지 차원에서 도움된다. 관절질환이 만성이 되면 수술이 필요하지만 초기에 발견한 관절염의 약 90%는 비수술요법으로도 충분히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

박 원장은 "조기에 발견한다면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염증 상태에 따라 항생제 등을 처방하거나 물리치료로 통증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이어가면 충분히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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