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 간격이 단축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인 추가접종 간격을 60세 이상과 감염취약군에는 4개월, 50대와 우선접종 직업군에는 5개월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감염취약군은 요양병원 및 시설의 입원환자 및 입소자, 종사자 및 기저질환자 등이다. 우선 접종대상군은 군인과 경찰, 소방관, 항공승무원 등이 포함된다. 백신접종 간격 단축은 델타변이바이러스 유행과 기본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줄어들어 신규 확진 및 중증환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60대 접종간격이 1개월 더 단축된 데 대해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고령층 대부분이 항체가 유지기간이 짧은 아스트라제네카백신를 접종받아 예방효과가 낮은데다 중증감염과 사망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이 기본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돌파감염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고령층에서는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졌다.
추진단은 또 30세 미만 기본접종에는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을 권고했다. 같은 mRNA 백신이지만 모더나 1차 접종 후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률이 화이자백신보다 높게 나타났는 일부 국가의 보고 때문이다. 모더나 1차 접종자에도 2차에는 화이자 백신이 권고됐다.
이밖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건수가 하루 평균 약 1천건 미만으로 감소함에 따라 1차와 2차 접종은 각각 11월말과 12월말까지만 시행한다고 추진단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