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미국의 랩트 및 MSD가 개발 중인 세계 첫 CCR4타깃 면역항암제(FLX475)의 잠재력이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서 FLX475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병용시 전이암 크기를 줄였다는 2상 임상시험 포스터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FLX475 100mg을 매일 1회, 키트루다 200mg을 3주마다 투여해 효과 및 객관적반응률(ORR), 질병조절률(DCR) 등 전반적 항종양 유효성을 평가한다. 대상자 모집은 현재 10명을 모집 중이며 최대 9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연구 참여자 가운데 항암치료 경험이 있는 EBV(엡스타인바바이러스)양성이고 HER(사람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인 80세 위암 남성환자에 FLX475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결과, 6주째에 간 전이 종양이 58%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은 현재까지 문제가 없으며 복용 중단 사례도 없었다고 한미 측은 밝혔다.

FLX475는 면역항암 효과를 억제하는 조절 T세포의 종양 내 이동에 관여하는 CCR4 단백질을 차단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로 한미약품이 미국 바이오기업인 랩트로부터 도입했다. 

랩트는 MSD로부터 키트루다를 공급받아 LX475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서의 용량 증량과 용량 확장 임상시험을 미국, 호주, 대만 등의 33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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