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요법은 암세포에만 쪼여 주변의 정상 세포의 손상은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치료반응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조직 변화를 관찰하는데 민감도가 낮은 게 문제였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인철) 박지애 박사와 조선대병원 김진웅 교수, 경희대 김형중 박사 공동연구팀은 MRI 도전율을 이용해 개선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년 전 MRI 기반의 도전율 영샹을 이용한 방사선조사 영향 평가결과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도전율이란 물체에서 전기가 흐르는 정도를 가리키며, 인체 조직 이온의 농도와 이동도에 따라 달라진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다양한 조사선량(1Gy, 5Gy, 10Gy) 및 시간 경과(조사 후 1일, 2일, 3일, 10일)에 따른 도전율 변화를 도전율 영상으로 관찰했다.

쥐의 뇌 조직에 방사선을 조사한 결과, 조사 선량이 많을수록 도전율이 증가했다. 또한 조사한지 평균 1, 2일째에는 증가했고, 10일째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영상 바이오마커에 도전율 영상을 응용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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