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부터 시작되는 위드코로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재감염확산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위드 코로나)과 관련해 과학적이고 질적인 방역수칙이 필요하다는 등의 대정부 권고문을 발표했다.

우선 백신접종률 정보만으로는 국민에 경각심을 주기 부족하다. 돌파감염이 10%이상 발생되고 있고 델타, 델타플러스 등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증가되고 있어 현재 유럽국가에서 대유행이 재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개인방역 및 지역사회 수칙 등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준수를 강조해야 하는 때인만큼 백신별 돌파감염률과 돌파감염의 사망률, 백신 접종 후 중환자 발생의 원인 분석 등 다양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숫자와 업소 종류에 따라 구별되는 방역이 아닌, 방역지침 수준과 감염신뢰 영역으로 구별하여 방역지침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밀집된 지하철은 가능하지만 식당은 불가하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기준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전문가단체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진료현장의 목소리 반영을 위해서다. 

이밖에도 5차 대유행을 대비한 시나리오 마련, 대규모 환자 발생에 따른 중환자 진료체계 수립, 재가치료에 대한 철저한 준비, 실질적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소 개선, 자가검사키트 사용 통제, 재난지원금 예산 편성 등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위원회는 "지금은 사회전반의 상황을 고려한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마련돼야 하는 시점"이라면서도 "이에 대한 전제조건은 개인 및 지역사회의 방역수칙 준수"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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