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구 증가는 사회 전체적 고민 사항이다. 과거보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좌식생활 시간 증가 등으로 비만인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운동하기 어려워지면서 비만자는 더욱 급증하고 있다. 심지어 '확찐자'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비만으로 인한 몸매 관리 어려움은 여성만의 고민이 아니다. 비만남성 중에는 여성형 유방증, 일명 여유증으로 남몰래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유미노외과의원 민호균 원장[사진]에 따르면 여성형 유방증은 남성의 유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안드로젠과 에스트로젠의 불균형이 발생 원인이다. 

여유증환자는 양쪽 가슴의 유선 조직이 과다 증식해 여자처럼 가슴이 튀어나온다. 살이 찐 탓도 있지만 유선조직까지 형성돼 살을 빼도 유선조직이 남아 여유증이 계속된다. 

민 원장은 "여성형유방증 해결법은 피하 유방절제술을 통해 유선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여기에 지방흡입을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유방절제술은 유륜 주위의 피부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선조직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제거하는 만큼 쉽다. 하지만 유륜 주위에 반흔이나 유두 함몰, 감각 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민 원장에 따르면 수술로 여유증 콤플렉스 해결했지만 흉터와 유두감각 상실로 또 다른 고민을 안게 되는 사례도 있다. 그래서 피하 유방절제술의 흉터가 부담스러울 경우 겨드랑이 절개 방식을 선택한다.

민 원장은 "흉터가 눈에 띄지 않고 유두 함몰이나 감각 상실 등 부작용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로봇을 이용해  유방절제수술과 동일한 방식으로 겨드랑이 절개술을 진행하고 있다.

양쪽 수술법에 효과 차이는 없다고 한다. 민 원장에 따르면 최근 유선이 가장 많은 4급 여유증 환자에서 겨드랑이 절개 방식으로 유선을 완벽히 제거한 사례가 논문을 통해 증명됐다. 민 원장은 "겨드랑이 절개술의 유선 제거 효과는 충분하며 부작용이나 흉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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