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탈모 진료인원이 매년 약 2.4%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30대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대 남성 탈모인구는 2020년 기준 22.2%로 가장 높다. 이어 40대, 20대 순이며 10대~40대 탈모환자수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다.

탈모의 발생 원인 다양하다. 남성형 탈모증인 안드로겐 탈모증의 경우 남성 호르몬 및 유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밖에 생활습관, 노화, 지루성 피부염, 면역반응이상, 스트레스 등도 포함된다. 

샴푸 후 말릴 때나 그 이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가늘어졌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만하다. 최근 급증하는 20, 30대 탈모의 경우 정수리나 앞머리에서 탈모가 시작되는 유형이 많은 만큼 이마 라인의 변화에도 주의깊게 관찰하는 게 좋다.

허준다모의원(동래) 허준 원장[사진]에 따르면 탈모치료법으로는 약물이나 모발이식 등이 있지만 초기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

허 원장은 "최근 20, 30대 남성 탈모환자가 급증한 주요 원인은 사회 및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수면부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라고 지적한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연령대인 만큼 탈모 초기에 병원을 찾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 

그는 "모근이 아직 건강한 초기에 탈모 치료를 시작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하루 100가닥 이상 빠지는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탈모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탈모치료에는 경구제나 도포제 등 약물요법이 있지만 샴푸할 때 지나친 자극을 피하고 샴푸 후에는 꼼꼼하게 말리는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다. 또한 운동 후에는 모근 주변 염분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세정해야 한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허 원장은 "자극적인 음식 보다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 위주로 섭취하면 탈모의 시작과 진행을 어느 정도 예방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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