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에 혹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이 가운데 결절종과 지방종은 양성종양이면서 유병률이 높다. 특히 손과 목, 어깨, 발 등 관절과 밀접한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제거 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세훈정형외과 어깨, 수부전담팀 성창훈, 박태용 원장[사진]에 따르면 결절종 대부분은 손목 부위에 발생하는 만큼 치료에는 수부관절 구조의 해부학적 이해와 임상경험이 요구된다. 

박 원장은 "결절종은 주사흡입술로 완치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반드시 재발된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또 주사치료를 반복하하다간 비전형적 증상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요법이 필요하다. 박 원장에 따르면 전통적 수술법은 병변에 도달하기 어려워 병변이 작거나 너무 큰 경우에는 재발위험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부관절 초음파로 수종의 근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도달 위치를 정한 다음 최소침습수술하는 치료법이 나와 근본적 제거가 가능해졌다. 통증과 입원, 흉터와 재발위험이 없고 당일 수술하고 퇴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목과 어깨 그리고 날개뼈에 발생하는 지방종 역시 마찬가지다. 박 원장은 "지방종도 관절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방종 제거 후 합병증 예방에는 봉합방식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방종 제거 후 빈 공간이 생겨 혈액 등이 고이면 감염과 혈종 등을 유발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할 대상이다.

박 원장은 "지방종 치료 역시 초음파 검사로 정확한 위치와 크기, 형태, 그리고 인접조직과의 밀접성 등을 확인하고 개인에 적합한 도달/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제거 후 빈 공간의 발생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표피 뿐만 아니라 지방종이 있었던 공간과 함께 당겨 봉합하는 조직 이중봉합술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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