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는데도 주변 사물이 움직이거나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한다. 특성 상황이나 건강 상태로 일시적으로 생기는 등 일생 중 한 번쯤은 어지럼증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예컨대 안경 렌즈를 새로 맞추거나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때, 격한 움직였다가 멈췄을 경우, 탈수증도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원인이다. 다만 어지럼증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신경과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핑이비인후과(부산) 강흥수 원장[사진]에 따르면 어지럼증과 관련하는 대표적 신경질환은 이석증과 메니에르병 등 다양하다. 

이석증은 가장 대표적인 전정기관 어지럼증 중 하나로서 이석증이란 귀 속 반고리관에 위치해 있는 이석(耳石)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속 액체 위로 흘러다니는 증상이다. 머리 위치에 따라 발생할 수 있으며, 빙글빙글 도는 듯한 현기증, 회전성 현훈이 특징이다. 

강 원장은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수 분 내 사라지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강도가 심해져 일상생활을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치료해야 한다"면서 "이석증을 예방하려면 머리 위치를 갑자기 바꾸지 말고 충격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메니에르병은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질환이다. 메니에르병 환자는 눈앞의 사물이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잦고 수 분 내에 호전됐다가 재발하는 게 특징이다. 

강흥수 원장은 "어지럼증과 두통은 매우 일상적인 증상인 만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각한 질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며 가벼운 어지럼증도 상태가 악화되면 낙상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신경과 전문의 협진을 제공하는 이비인후과 등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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